2003년, 서울 삼전동 다세대주택 살인 방화사건이"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재조명된다.

 

일명"애완견 살인의 추억" 이라고 불렸던 미제사건 이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세대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박모씨(46)의 아들 전모씨(25)와 딸(22), 그리고 딸의 약혼남 김모씨(2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불을 지른 사건으로 뉴스에서도 방영되었던 끔찍한 살인사건 이었다.

 

혈흔, 족적, 지문 등 초동수사의 실마리가 될 단서는 화재진압 때 모두 물에

씻겨나갔고, 집안 물건 등이 뒤엉켜 살인행위 등을 전혀 추정할 수 없게됐다.

 

사건 당시의 정황을 추정할 단서라곤 사건현장에 있었던 애완견이 전부였다.

 

이 애완견은 숨진 박씨의 딸이 기른 4년생 시추로 멀리서도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구별할 만큼 청각이 예민하다고 한다.

 

"아는 사람에게는 절대 짖지 않는다"는 피해자 어머니 박씨의 진술과

"사건 발생 당시 개가 짖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로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물증이 없어

선뜻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분명히 애완견 시추는 범인을 목격했을 것인데, 입을 열게할 방법이 없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져 갔다.

 

그러던 중 나온 13가닥의 머리카락!!

 

사건 당시 수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살해된 사람의 손에서 나온 머리카락이

있는데 굉장히 세게 쥐고 있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2003년 당시에는 모근이 없어서 누구의 모근인지 정확히 밝혀내기 어려웠고 경찰은 숨진 전 씨가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머리를 뽑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전 씨의 부검 감정서를 살펴보던 전문의는 경찰의 판단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모근이 없어도 모발 내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분석 기법이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사건 발생 후 12년이 지난 지금, 전 씨 손의 머리카락은 잔혹한 살인마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7월 11일  (토)  밤 11시 10분

Posted by 은용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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