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용실의 갯수만 약 20만개 정도 있다고 한다.
어느동네를 가더라도 한 두곳은 있다.
과거에는 남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발소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미장원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오늘 서민갑부에서는 미장원으로 갑부의 대열에 오른 전주의 한 미용실
원장 김미선 씨가 소개된다.
우리나라에는 헤어컷 전문으로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유명 헤어샵이 많이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 가게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수입도 억대에 이른다.
그러나 오늘 소개되는 주인공의 미장원은 유명인이나 갑부를 상대하는 곳이
아닌 보통사람 아줌마, 할머니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시골동네 작은 미용실에서 하루동안 적게는 70명, 많게는 100명의 손님이 꾸준하게 찾아오기 때문에 항상 손님들이 줄지어 기달리고 있는곳이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유는 다른 미용사보다
빠른 신기의 손기술이 한몫했다.
실력도 남다르지만 또다른 결저정인 이유가 있다.
이곳은 점심시간때가 되면 미용실이 텅 비어버린다.
이유인즉! 미용실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용실을 개업하면서 30인분이 넘는 점심을 무료로 대접한지
20년이 다된다고 한다.
원장의 나눔이 손님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한 식구가 되었다.
주인공의 나눔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에게는 만원의 커트를 단돈 3천원만 받는다.
자신이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한다는 주인공은 오늘도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드라이기며 화분, 직접 만든 된장까지 아낌없이 퍼준다.
베픈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주인공의 신념은 어느새 1만명이 넘는 단골을
확보하였고, 자연스럽게 서민갑부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