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되는 극한직업에서는 한창 더운 무더위 속에서

황금빛 삼베를 짜는 사람들의 하루 일과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삼베는 삼으로 짠 천으로 베,대마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삼의 효능은 조상때부터 그 효능이 입증되었다.

 

수분을 빨리 흡수, 배출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며 곰팡이를 억제하는 향균성이

 뛰어나다.

또한 견고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작물용 이외에 그물, 타이어 등의 재료로도

활용된다.

 

곡성의 돌실나이와 안동포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삼 재배와 수확, 실과 천을 만드는 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오늘 소개되는 삼베는 안동의 한 삼베가공 공장이다.

 

 

한 올 한 올 촘촘하게 엮어 만든 천연 소재 원단 삼베!

삼베는 수십 가지가 넘는 과정을 거쳐야만 탄생된다.

 

수확부터 가공까지 무엇 하나 쉬운게 없고,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밭에서 키운 삼을 거둬 찐 다음 껍질을 벗기고 햇빛에 말려 손톱 끝으로 가늘게 찢고,

각각의 올을 무릎에 비벼 잇는다.

 

물레를 이용해 가락으로 만들어 부드러워지도록 돌리고, 양잿물로 삶아 거친 실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손으로 다듬는다.

 

고단한 작업이지만 대를이어 내려온 숙명처럼 삼베 만드는 일을 배워 온 사람들의

고단하고 열정적인 과정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비록 자동화 공정이 많이 도입되었지만 작업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기계에 실을 걸어주기 위해 최소 5시간 이상 한 자리에 서서, 2,000여 가닥이 넘는 실을 한 올 한 올 손으로 묶는 일이 계속된다.

 

 

뿐만 아니라 기계가 돌아가는 도중 실이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작업자들이 직접 실을 연결해 줘야 한다.

 

기계 소음과 옷감의 먼지를 견디며 고된 일과를 보내는 이들이 안타깝게 보인다.

 

무엇하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과정 속에서 만든 원단은 수의, 이불, 옷 등

우리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탄생된다.

 

아직까지 전통제조 기법을 지켜가면서 정성스럽게 삼베를 만드는 사람들!!

진정한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2015. 7. 22일 밤 1045>

 

Posted by 은용네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