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 소박한 한옥집을 개조한 듯 한곳에서 만둣국을 파는 가게가 있다.
남양주 중심지에서 차로 50분 걸리는 꽤 먼거리에 위치한 가게로
북한강과 인접해있다.
한결같은 맛으로 사랑받는 이곳은 잊지않고 찾아오는
단골이 꽤 있다고 한다.
만둣국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나이가 지긋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이다.
개성 출신인 시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적부터 즐겨먹었던 만두를
며느리와 홤께 옛날 방식을 고수하여 그대로 만들고 있다.
추억이 서린 옛날 만두맛이야 중년층 이상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게 사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특히 만둣국을 빛나게 해주는 육수의 심오한 맛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그리고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은 만두피!!
만두피는 오직 밀가루, 소금, 식용유, 세 가지만을 넣고 반죽해준 뒤
저온 창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해준다.
숙성된 반죽은 롤러에 넣고 무려 30번이나 돌려가며 얇게 펴주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피는 육수에 넣고 끓여도 퍼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만두소는 시어머니의 부모님이 만들어주셨던 방식 그대로다.
절인 배춧잎을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
거기에 두부, 후추, 고기, 숙주만 넣기 때문에 일반 김치만두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
육수 또한 사골과 함께 소의 다른 뼈들도 함께 넣어 끓여 주기 때문에
설렁탕보다 더욱 깊고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손수 만두를 빚는 시어머니와 덜렁대는 성격 때문에
이직도 혼나는 일이 잦은 며느리가 만드는 만두는 우리 일상생활이
그대로 묻어나는 맛난 음식이다.
< 개성집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7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