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홍대보다 상수동 쪽이 먹자골목이 더 많은 것 같다.

상수동에는 특이한 고기집이 있다.

 

건물 옆에 야외 식사 공간도 일렬로 가지런히 있는

"고고갈비" 라는 음식점으로 우주솥이라고 하는 가마솥뚜껑에

고기를 구을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어렸을 적 시골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컨셉의 고기집으로

연매출 10억을 올린다.

 

건물 입구 한켠에서 참숯으로 고기를 굽기에 내부에서는 고기냄새에 신경을 덜써도 된다.

고기집마다 구비된 연통이 없어서 이곳은 까페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주선 모양의 솥뚜껑은 주인이 경기 무형문화재에게 특별 제작한 것으로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열이 유지되어 수고할 필요가 없다.

 

우주솥 단지 뚜껑안에는 양배추, 버섯, 파 등 숙주 야채찜이 보기좋게

들어가 보글보글 끓고 무한리필 된다.

 

 

고기는 국내산 돼지갈비만 취급하고, 이 고기들은 모두 사람이 직접

주물러 양념을 잘 배게 만든다.

거기에 이곳만의 비법!! 달인 술 , 달인 간장을 넣어 깊은 맛을 낸다고 한다.

 

 

고기를 직접 다 구워 손님 상에 내놓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지만

이곳 사장님의 또다른 철학이 있다.

 

갈비를 먹으러 나와서 꼭 한 명은 고기를 타지 않게 뒤집느라 소외되고

또 한 명은 턱까지 내려 앉은 연통 때문에 얼굴이 가려 대화할 수 없던

경험들이 지금의 가게를 탄생케한 배경이란다.

 

이와함께 우주선이라는 솥을 매개체로 손님과 소통하고 행복을 전하고

싶은 게 바로 이곳 사장님의 가장 큰 바램이라고 한다.

 

<고고갈비>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1길 9-7

Posted by 은용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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