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국주의처럼 홀로 팽창해서 이루려고 했던 나 홀로의 제국은 옛말이
되버렸다.
현대사회에 입각하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정설이 된지 오래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글로벌"이란 한마디로 세계경제화를 뜻한다.
미국에서 처음 제창된 말이지만 전 세계의 국가, 기업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었다.
세계 경제가 한 실타래 처럼 묶이면서 좋은점도 있지만 그 병폐도 만만치 않다.
오늘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에서는 세계 글로벌로 인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병폐를 짚어본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현대전자!! 옛 말이 되었지만 현대전자를 모태로 하는
하이디스 사 에서 발생한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연간 천억 원의 특허료 수입을 올리는 히이디스 사가 타이완 재벌 그룹 손에
넘어갔다.
세계 글로벌을 추구하면서 외국 자본 유입이나 인수합병을 통해서 한 국가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다 반사가 되었지만,
문제는 그 회사의 핵심기술만 빼먹고 토사구팽하는데 있다.
하이디스 사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 직원 수백 명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어
사회문제도 야기된지 오래고 , 우리가 잘 아는 쌍용자동차의 경우를 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인수.합병(M&A)에 의한 쌍용자동차 기술 유출 논란에
대해 한국 검찰과 법원은 무혐의 처분 및 무죄 선고를 내린 바 있으나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 진행중에 있고 '제 2의 쌍용차 기술 유출 사전'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한마디로 '해외 먹튀 자본'에 의한 국내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대표적인 경우다.
자유무역협정(FTA) 이 늘어나면 앞으로 이 같은 해외 자본의 국내 기업 인수와
이로 인한 기술유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이디스 사의 경우 공장은 폐쇄되고 삼백명이 실직했지만 회사는 팔백억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가 거둔 흑자가 840억 원이다. 1200억원 넘는 기술 로열티 수입 덕분이다.
LCD 화면을 정면 뿐 아니라 측면에서 볼 때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원천기술로
전세계 LCD업체 80%가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7~8년간 하이디스 기술 특허료 수입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는 7일 밤 10시 KBS1 TV에서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은 외국 투자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유출과 대량 해고, 그리고 노사 갈등 실태를 보도하고
우리 산업기술을 보호하고 근로자들을 지켜낼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