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외국인만이 모여사는 특정타운이 있기 마련이다.
미국에 가면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등 상당히 규모가 큰 소도시로 조성되어 있어
마치 고향에 온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오늘 방송되는 추적60분에서는 일본내 한국인 도시!!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 대해서 방송한다.
일본내에서 신오쿠보역이 유명해진 계기가 있다.
뉴스에서도 대서특필 됐던 의인 한국인 유학생 때문이다.
선로에 빠진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든 한국인 청년이 일본시민을
구하고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던 사건이다.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일본내에서 보기 드문일로
일본내에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고, 이일로 한국인의 위상은 높아지고
의인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동상이 만들어졌다.
이사건과 한류열풍을 타면서 코리아타운은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인적이 드문 거리로 변했다.
2015년 현재 한일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냉각된 한일관계가 ‘신오쿠보’에 미친 영향은 재일 한국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영원할 것 같던 한류거리의 인기는 2012년 8월을 기점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2년 8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상륙과 일본 일왕의
사죄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사회가 반한, 혐한으로 돌아섰던 것이다.
한류거리에서 장사하다 폐업한 식당 사장의 말을 빌리면 일본 일왕에 대한 사죄 언급 문제가 가장 컸다고 한다.
일본인 데모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일본 손님들이 오면 욕을 하고
'너희들 왜 한국음식 먹느냐, 협박하여 손님들이 도망갈 정도였다고 한다.
현 정권 출범 이후에 아직까지 양자 정상회담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한일간의 냉각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 건너와 이 곳을 제 2의 고향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 뉴커머들.
악재가 겹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와 메뉴 개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들!!
일본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도쿄 '신오쿠보'
그 낯선 땅에 정착해 외화를 벌며, 한국 문화를 전파해 온 우리 동포들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