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한직업에서는 바다에서 꼬막을 건져올리기 위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의 일과가 반영된다.
가을 제철 음식인 꼬막은 보성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 꼬막잡이가 시작된다.
꼬막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분류하면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나뉜다.
같은 꼬막이라고 해도 크기와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고, 조업 방법도 다르다.
참꼬막은 갯벌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채취하는 반면, 새꼬막과 피꼬막은 배를 이용해 그물로 건져 올린다.
꼬막을 잡기위해서는 동이트기 한참전인 새벽부터 바다로 조업을 나간다.
처음부터 만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건져 올리는 그물마다 폐사된 꼬막이 반 이상 올라오는 상황에 직면할때가 많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만선을 꿈꾸며 그물을 내리는 작업자들이 안쓰럽다.
또다른 곳 여수 가막만 청정지역에서는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하루 수확량 15톤! 수확량을 채우기 위해 아찔한 갈퀴가 달린 그물을 셀 수 없이 던지고 들어 올리기를 반복한다.
작업자들의 얼굴과 몸은 땀투성이로 닦아낼 시간 조차 없다.
피꼬막은 참꼬막이나 새꼬막에 비해 크기도 3~4배 더 큰,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이다.
피꼬막 채취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조업부터 선별까지 모두
바다 위에서 이루어진다. 조업선이 피꼬막을 잡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바지선에 쏟아 부으면 선별을 맡은 작업자들이 바지선에서 100%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꼬막을 잡기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그물을 던지는 작업자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치열한 삶은 감동 그 자체다.